티스토리 뷰

대한민국, 저궤도 위성통신 시대 개막! 스타링크와 원웹 국내 상륙 임박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가 드디어 대한민국에 상륙합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와 유텔샛 원웹의 원웹 서비스 국내 공급을 위한 국경 간 공급 협정 총 3건을 최종 승인했습니다. 이는 국내 통신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인프라를 한 단계 도약시킬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정부 승인,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번 과기정통부의 승인은 2025년 5월 30일 이뤄졌으며, 다음과 같은 협정들이 포함됩니다.
- 스페이스X와 스타링크코리아 간 협정
- 유텔샛 원웹과 한화시스템 간 협정
- 유텔샛 원웹과 KT SAT 간 협정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르면, 해외 사업자가 국내에서 직접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제한됩니다. 따라서 스페이스X나 원웹과 같은 해외 사업자는 국내 기간통신사업자와 협정을 맺고 과기정통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만 국내에서 서비스가 가능합니다. 스타링크는 한국에 '스타링크코리아'를 설립하여 국내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을 마친 후 승인을 신청했고, 원웹은 한화시스템과 KT SAT이라는 국내 굴지의 기업들을 통해 승인을 추진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심사에서 서비스의 안정적인 제공 가능성, 국내 통신시장에 미치는 경쟁 영향, 그리고 이용자 보호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승인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향후 서비스 개시 전망과 주요 타겟 시장
이번 승인으로 스타링크코리아와 원웹 관련 서비스의 안정적인 제공 기반이 마련되었습니다. 이제 남은 절차는 전파법에 따른 이용자용 안테나(단말)의 적합성평가(KC인증)입니다. 이 절차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대략 한 달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빠르면 6월 중에는 스타링크와 원웹 서비스가 국내에서 정식으로 시작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렇다면 이 서비스는 누가, 어떻게 이용하게 될까요? 국내 사업자들은 주로 지상망이 닿기 어려운 틈새시장을 공략할 예정입니다.
- SK텔링크: 스타링크 서비스의 국내 리셀러 역할을 수행하며, 해상 선박, 항공(저비용항공사 LCC), 플랜트, 공공, 재난안전 등 고부가가치 시장을 선도할 계획입니다.
- KT SAT: 역시 스타링크 서비스 리셀러로, 해양 선박과 항공 분야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 한화시스템: 원웹 저궤도 위성망과 육해공군의 기존 전술망을 연동한 군 전용 통신체계를 구축하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특히 저궤도 위성통신은 재난 상황에서의 백업망 역할은 물론, 미래 6G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손꼽히는 도심항공교통(UAM)과 자율주행차를 위한 '하늘 위 통신망' 역할도 기대됩니다.
산업적 의미와 시장 전망: 통신 인프라의 게임체인저
업계에서는 저궤도 위성통신이 단순히 새로운 인터넷 서비스 차원을 넘어, 국내 통신 인프라 체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원웹 측 부사장은 한국 시장 진출이 중요한 전략적 이정표이며, 저궤도 위성 연결이 네트워크 이중화를 통해 한국의 디지털 생태계를 보완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글로벌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은 이미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마켓앤마켓(MarketsandMarkets)에 따르면, 글로벌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은 2023년 126억 달러에서 2029년 232억 달러로 연평균 1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러한 성장세는 전 세계적인 디지털 전환과 함께, 끊김 없는 연결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미래를 위한 투자: 저궤도 위성통신의 가능성
이번 정부의 승인은 단순히 새로운 통신 서비스의 도입을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 통신 인프라를 강화하고 혁신적인 산업 발전을 이끌어낼 중요한 발판이 될 것입니다. 극한 재난 상황에서의 통신 두절을 막고, UAM이나 자율주행과 같은 미래 모빌리티 시대의 안정적인 통신 환경을 구축하는 데 저궤도 위성통신이 필수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앞으로 스타링크와 원웹이 국내에서 어떤 파급효과를 가져올지, 그리고 이를 통해 대한민국이 어떻게 디지털 강국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